파울루 벤투(52·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애도했다. 벤투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가 화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9일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스리랑카전을 앞두고 질의응답하는 자리였다.
2002 월드컵 맞대결 인연
유 전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다. 벤투 감독은 이 대회에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참가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맞붙었는데, 당시 유 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계와 유족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