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재명 저격 “조국보다 더한 인격의 소유자”

중앙일보

입력 2021.06.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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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왼쪽), 이재명 경기도지사. 중앙포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기본소득 정강·정책을 두고 국민의힘을 비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 “조국보다 더한 인격의 소유자”라고 저격했다.
 
하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설렁탕까지 소환해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며 “본인의 엉터리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비판자의 논리를 왜곡한 것도 모자라 끝끝내 인정하지 않고 우기는 졸렬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건 인격의 문제다. 국가지도자에겐 최소한의 인성과 인격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이 지사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독선적이고 ‘괴벨스적인 태도’라며 “이 지사가 대통령 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 같이 심각한 인격적 하자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 훼손과 국민분열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국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독선과 위선에 이미 지칠 대로 지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조국보다 더한 인격의 소유자인 이 지사를 앞세워 또다시 평지풍파를 일으킬 건지 말 건지 결정하라”며 “민주당 스스로 자정 능력을 보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전날 ‘국가는 국민 개인이 기본소득을 통해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다’는 국민의힘정강·정책 1조 1호를 소개하며 “설렁탕집 욕하려면 설렁탕 전문 간판부터 내리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이 기생충, 사기 등 극한 언사로 기본소득을 비난하고 소득하위자만 골라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더 많이 수백 수천만원을 주겠다는 안심 소득, 공정소득을 주장한다”며 “간판은 설렁탕집인데 파는 건 돼지국밥이라 손님들이 혼란스럽다”고 했다.  
 
그는 “장사 잘되는 원조 설렁탕집 부러워 코앞에 ‘설렁탕 전문’집 낸 건 이해하는데, 돼지국밥 팔면서 설렁탕 비난하려면 ‘설렁탕 전문’ 간판부터 먼저 내리는 게 예의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