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사저는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전용 주거단지 내에 있다. 부지 440㎡, 건물 전체면적 459㎡에 지하 1층, 지상 1, 2층 건물 두 채로 돼 있다. 김 전 대통령은 1996년 9월 서울 동교동에서 이 집으로 이사해 19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1년 6개월간 머물렀다.
1998년 대통령 취임 직전 1년 6개월 산 집
기념관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사용하던 지팡이, 안경, 펜, 의류 등 30종 76개의 유품이 전시된다. 또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옥중서신, 메모, 연설문과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확보한 김 전 대통령 생애를 담은 사진 자료를 전시한다.
지팡이, 안경, 펜, 의류 등 유품 30종 76개 전시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곳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김 전 대통령이 세계 기업인을 만나 투자를 일궈낸 역사적인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방치돼 있어 가슴이 아팠다. 이제야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관에서 김 전 대통령의 다양한 삶의 궤적을 조금이나마 체험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