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UILLES(푀유)’는 프랑스어로 ‘잎사귀들’이라는 뜻이며 엄유정 작가의 식물 그림 112점을 실은 그림책이다. 한국에서 지난해 9월 출판사 미디어버스가 출간했고 디자이너 신신이 디자인했다. 현재는 절판된 상태다.
독일 책 디자인 공모전 ‘최고상’
엄유정 작가 식물그림 112점 실려
“촉감 통해 경험하는 특별한 책”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는 1963년 시작됐고 한국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독일의 주최 측이 인정하는 자국 디자인상 수상, 또는 전문기관의 추천서가 있어야 참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출협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공모를 시작해 수상작 10권을 선정했고, 『FEUILLES』는 그 중 하나로 뽑혀 독일에 출품할 수 있었다. 독일 공모에 참여한 총 30개국 500종 도서 중 수상작은 10개국 14종 도서다. 골든 레터(1종)와 함께 금메달(1종), 은메달(2종), 동메달(5종), 명예상(5종)이 수여됐다.
최고상을 수상한 『FEUILLES』는 라이프치히의 ‘독일 책 박물관’에 영구 보관된다. 한국에서는 9월 8~12일(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열리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특별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FEUILLES』를 출간한 출판사 미디어버스 임경용 대표는 “이번 수상이 향후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