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대전과학고·대구과학고·광주과학고·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8개 영재학교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원서신청을 받는다.
8월 말부터는 해당 시·도 소재 중학교 출신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과학고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전국 20개 과학고 정원 내 모집 정원은 일반전형 1309명과 사회통합 전형 329명을 합해 전체 1638명으로 전년도와 같다. 영재학교 합격자 발표가 8월 말에 나오는 만큼 영재학교에 지원했다 떨어지더라도 과학고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역 중학교 학생들은 한성·세종과학고(8월 25일~9월 3일)에, 부산 중학교 출신은 부산·부산일과학고(8월 24~26일)에, 경기 지역 학생은 경기북과학고(8월 23~30일)에 지원하는 식이다. 지역 소재 과학고가 없는 세종·광주지역의 중학생은 충북(9월 1~2일)·충남(9월 1~3일)·전남(9월 1~7일) 과학고에 지원할 수 있다.
의·치·한·약 지원시 진학지도 제외 등 불이익
의대 지원 시에는 추천서 작성 등 진학지도를 해주지 않고, 장학금을 회수한다. 이에 더해 기숙사·실험실 이용 등을 제한하거나(부산과학고·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졸업 시 수상 대상에서 제외(한성과학고·경기북과학고)하는 곳도 있다.
개방형 문제 대비 필요…“경쟁률은 비슷할 것”
의·약대 지원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경쟁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국 20개 과학고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3.18대 1이었다. 학교별로는 경기북과학고(7.39)·한성과학고(3.83)·대전동신과학고(3.54)의 경쟁률이 높았고 강원과학고(2)·대구일과학고(2.09)·경산과학고(2.17)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중3 학생 수가 지난해 중3 학생 수보다 많아 지원자가 늘겠으나, 의·약학 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 강화와 상위권 대학의 정시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2022학년도 과학고 학교별 경쟁률은 전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