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원 외 『잠 못 드는 당신을 위한 밤의 심리학』
불안은 타고나는 기질이 대부분이지만, 어려서 ‘조심해’ ‘더러워’ ‘위험해’ ‘하지 마’ 따위의 참견이 불안을 기르기도 한다. 5명의 심리학과 교수가 자신들도 겪는 심리적 문제들을 털어놓고 해법을 제시한다. “살면서 제일 피해야 하는 생각 중 하나는 ‘이생망’이다. 이생망에는 수많은 좌절과 한숨이 깃들어있다, …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살아간다면, 지금까지의 삶만 내 앞에 펼쳐진다.” “콤플렉스는 내가 숨기려고 지나치게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알아차리고 있거나, 알고 있으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법은) 콤플렉스 대상 자체를 없애거나 자신의 콤플렉스를 오픈하는 것.” “우울할 때는 ‘잔잔바리’(잔잔한 것을 조금씩 진행하는 것)가 중요하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내 기분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면 일단 해야 한다. … 인생에서 큰 한 방은 생각보다 그렇게 효과적이지 않다. 사소함을 쌓아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