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 양현종은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나란히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경기 시간은 오전 5시10분으로 똑같다.
KBO리그를 제패했던 두 투수는 지난해 김광현, 올해 양현종이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두 투수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발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둘 다 안 좋다.
김광현은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무패 행진도 깨졌다. 직전 등판에선 1-0으로 앞선 6회에 역전 투런포를 맞기도 했다. 양현종은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엔 구원투수로 나서 기회가 없었고,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도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직전 등판에선 LA 에인절스 상대로 무려 7실점했다.
두 사람은 지난 6일에도 함께 나선 적이 있다. 김광현은 뉴욕 메츠전에서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했고, 양현종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도 5회를 못 넘겨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잘 던졌다. 양현종은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선발 대결을 펼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