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은 24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 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출전 엔트리 28명을 발표했다. H조의 한국은 다음 달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 ▶9일 스리랑카전 ▶13일 레바논전(이상 고양종합운동장)을 차례로 치른다. 조 1위가 최종예선에 오른다. A~H조 2위 8개 팀 가운데 1~4위 팀도 최종예선에 오른다.
월드컵 2차 예선 엔트리 새 얼굴
올림픽팀 주축 선수도 대거 뽑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24세 이하) 배려는 부족했다. 벤투 감독은 원두재, 이동경(이상 울산), 송민규(포항) 등 24세 이하 선수를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했다. 벤투 감독은 “병역 혜택의 중요성이나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알지만, 월드컵 예선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정상적인 선수 차출 기준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에 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김학범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유럽인(벤투 감독)에게는 올림픽이 아무것도 아닐지 몰라도, 한국과 일본 분위기는 다르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를 포함해 완전체로 평가전을 준비하는 일본이 부럽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올림픽팀은 다음 달 12,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 달 말 최종 엔트리 18명 확정을 앞두고 선수를 점검할 마지막 기회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