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갈까말까]한낮 30도, 주말 초여름 더위…土 맑음, 日 구름

중앙일보

입력 2021.05.21 18:18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황사가 물러가고 맑은 하늘이 찾아온 9일 오후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장진영 기자

 
고기압의 영향으로 토요일 ‘반짝’ 맑은 날씨가 찾아온다. 주말 내내 낮 동안 여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낮부터 일요일인 23일 낮까지 맑은 날씨가 유지되고, 전국이 25도 넘는 낮 최고기온을 보이며 덥겠다.
 

토요일 - 경산 31도, 강릉 30도… 서해안 아침 안개 주의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21일 밤까지 전국에 오락가락하던 비도 22일 모두 그친다. 22일 아침부터 차차 비구름이 걷히며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햇빛에 기온이 오르면서 서울‧부산 25도, 대전‧광주 27도, 대구‧포항 28도, 강릉 30도, 경북 경산 31도 등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1~31도까지 올라 덥겠다. 기상청 박정민 통보관은 "남서쪽에서 따뜻한 기류가 계속 들어오고,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주말 내내 낮에는 덥게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가 지나간 뒤 습한 공기가 밤사이 식으면서 22일 아침 서해안과 전라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박정민 통보관은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영종대교, 서해대교 등 일부 서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로 매우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일요일 - 오후부터 구름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구름 없이 맑은 탓에 밤새 지표면이 식으면서 23일 아침 기온은 12~19도로 떨어진다. 하지만 낮 최고기온은 다시 지역에 따라 22도에서 30도까지 오른다. 박 통보관은 "여름이 오기 전엔 아직 대기가 건조한 상태라 날씨가 맑으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유지된다"며 "주말 내내 맑은 날씨가 유지되면서 일교차가 15도 가까이 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름 많은 날씨 (김해=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부원동 김해시청 하늘 위로 많은 구름이 보인다. 2021.5.21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3일 오전까지 맑은 하늘이 지속되지만, 낮부터 차차 흐려진다. 박 통보관은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기압골에 서서히 들고, 남서쪽 제주 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이 겹치면서 높은 구름이 많이 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말 내내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전국의 대기질은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