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29% 오른 89만4000원에 마감했다. 연초(82만9000원)보다 7.8% 올랐다. 종가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달 14일(94만8000원)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1년 전(59만7000원)과 비교하면 49.7%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9조6510억원 불어나 60조원에 다다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향방은 모더나 백신 계약 체결에 달렸다”고 봤다. 그는 “모더나 백신 생산 가격을 1~2달러로 추정하면, 2달러 가격에 4000만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 공급으로 약 900억원 매출을 올린다”며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등으로 공급 지역을 넓히면 매출은 더 늘 수 있다”고 예상했다.
9개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치 97만원
상당수 전문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3공장 가동률이 거의 풀 가동 수준으로 올라선 데다 8억 달러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기존 79만1000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이 늘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608억원으로 1년 전(2072억원)보다 26% 증가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