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고령자들이 더 높은 비율로 백신을 맞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美65세 이상 코로나 입원환자 53%→28.5%
반면 50~64세 환자의 비중은 25.3%에서 32.4%가 됐고 18~49세 환자의 비중은 20.5%에서 36%가 됐다.
콜로라도에서도 환자 데이터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콜로라도의 18~39세 코로나 환자 비율은 18%였는데 올해 4월 이 비율은 26%가 됐다.
미국 고령층은 백신을 맞아 면역이 생긴 반면, 아직 백신 접종 차례가 돌아오지 않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코로나 입원 환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노인의 90%가 백신 접종을 마친 지난 2월부터 60세 이상과 60세 미만 연령대의 입원율이 역전됐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백신 접종 비율은 고령층이 높고 젊을수록 낮았다.
미국에서 18~29세 사람 중 27%만이 백신 완전 접종을 마쳤다. 백신 완전 접종 비율은 30~39세가 36%, 40~49세가 44%, 50~64세가 53.7%였다.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71.7%가 백신 완전 접종을 했다.
젊은 연령대의 저임금 필수 노동자들이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큰 작업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도 우려 사항이다.
오리건주 보건청 대변인인 팀 하이더는 "청년층에서 입원이 급증한 것은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로라도 덴버 의과대학의 감염병 전문 교수인 미셸 배런 박사는 "영국발 변이 등 여러 가지 변이 바이러스가 부단히 확산하는 것과 현재 입원 중인 젊은 환자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점이 (청년층 코로나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