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6년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정계 은퇴 연설 중 일부다. 6000자가 넘는 장문인데, ‘초거대 인공지능(AI)’에 이 연설을 요약하라고 지시했더니 단 네 마디였다. “대선 출마 안 합니다.”
인간 두뇌형, 3년간 1억 달러 투자
하반기에 미국 뛰어넘는 AI 공개
초거대 AI의 대표주자는 미국의 ‘GPT-3’다. 인간 두뇌의 시냅스 역할을 하는 175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춰 사람처럼 대화하거나 소설을 창작할 수 있다.
LG는 올 하반기 6000억 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공개할 예정이다. LG 측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 단축, 신개념 암치료제인 항암 백신 개발 등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와 협업해 제품 디자인이나 내부를 설계할 수 있는 ‘창조적 초거대 AI’도 개발한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초거대 AI 연구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를 통해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고, 최신 AI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