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江蘇)성 장자강(張家港)시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한국 기업 모시기에 나섰다.
“장자강(張家港)”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시의 현급시로, 중국의 신흥 공업 도시다. 장자강시를 신흥 공업 도시로 발전하게 한 원동력은 장강(長江)이다. 강을 통한 물류 기능을 토대로 장자강은 철강, 자동차 부품, 정밀기계, 섬유산업 중심 도시로 성장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누적 3기 프로젝트에 걸쳐 완공된 공장에 투입된 자금은 14억 달러(1조 5709억 원) 이상에 달한다. 그뿐만 아니라 장자강의 각종 공익사업에 참여해 누적 기부금이 1억 위안(173억 원)이 넘는다.
포스코 외에도 장자강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또 있다. 바로 LG 화학이다.
중국의 LCD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패널 핵심 소재 중 하나인 편광판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 글로벌 편광판 1위 기업 LG가 들어섰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의 투자액은 70억 위안(약 1조 2천165억 원)으로 LCD 편광판 본부와 생산기지,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부지 면적은 약 430무(畝, 약 0.3㎢)에 이른다. 그중 1기 프로젝트의 투자액은 30억 위안(5천213억 원)이며, 지난해 말 이전 본부와 생산기지 건설에 착수했다.
장자강은 현재 동아시아 협력을 심화하고 순환을 촉진할 기회를 포착하고 있으며, *8개의 중점 산업 사슬을 둘러싸고 한국에 대한 맞춤형 투자 유치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8개 중점 산업: 네 가지 유리한 산업망(새로운 야금 소재, 지능형 장비, 새로운 화학 소재, 고급 직물)과 네 가지 신규 산업망(신에너지, 디지털 경제, 생물약제학과 고급 의료기기, 첨단 반도체).
현재 장자강에는 한국 기업 157곳이 진출해 있다. 한국 기업의 총 투자액은 36억 5천200만 달러이며 실제 해외직접투자(FDI, 실제 투자 기준)는 11억 200만 달러에 달해 장자강 전체 투자액의 12.3%, 12.8%를 차지했다.
장자강은 한국 기업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외상투자협회를 설립하는 등 한국 기업이 주목하는 도시로 자리 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장자강은 포브스 차이나 '최고의 사업 도시' 순위에서 몇 년째 꾸준히 상승 중이다. 현재 장자강에는 1천 개가 넘는 대기업과 600개에 달하는 첨단 기업이 소재한다.
장자강은 80km 이상의 해안선과 135개의 항구 정박지를 자랑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 무역항이다. 전 세계 60개 국가와 300곳 이상의 지역 항구와 무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자강의 연간 처리량은 2억 3천500㎥에 달한다.
지난해 7월, 장자강을 통과하는 상하이-쑤저우-난퉁 철도가 개통하면서 장자강은 '장강 삼각주 1시간 경제권'으로 점차 통합되고 있다. 또 장강을 따라 달리는 남부 HSR과 난퉁-쑤저우-자싱-닝보 HSR의 두 고속철도(HSR)도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이다.
우리 기업 역시 '장자강'을 눈여겨봐야 할 이유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