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는 16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끝난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프라이부르크전(2-2무)에서 전반 26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40호 골. 2위 안드레 실바(프랑크푸르트·27골)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득점왕을 예약했다. 팀은 2-2로 비겼다.
리그 한 경기 남아 신기록 가능성도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특별한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팀 동료들의 축하를 마다하고,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안에 입고 있던 '4EVER GERD'라고 적힌 티셔츠를 드러냈다.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선배' 뮐러에 대한 예의와 존경을 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뮐러의 대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리그가 아직 한 경기 남아서다. 22일 홈에서 맞붙을 최종전 상대는 아우크스부르크다. 12위 팀으로 객관적 전력상 뮌헨의 적수가 되긴 어렵다. 레반도프스키는 "새 기록을 쓸 기회를 얻는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다음 경기에서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