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한 달을 돌아보며 ‘가장 잘한 사업’으로 유치원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급식비ㆍ간식비 현실화를 꼽았다.
오 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오세훈 TV’에서 ‘한 달간 시행한 정책 중 나 자신도 가장 잘했다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몇 가지 정책을 시행했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결정한 것 중 많은 분이 ‘잘했다’ 평가해주시는 건 유치원 무상급식과 어린이집 급식비ㆍ간식비 현실화를 위해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10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와 달라
10년 전 사퇴의 발단된 '전면 무상급식'
오 시장도 관련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과거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해 언급했다. 오 시장은 “(유치원 무상급식이) 옛날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연상케 하는 것 같다”며 “이번 결정은 기존에 이미 정착된 정책을 이어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측면에서 많은 분이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무상급식 자체에 반대해 자리를 던졌다는 것은 오해라고도 했다. 그는 “사실 오해가 많은 사항이다. 옛날에도 부자에게 줄 게 있으면 그 돈을 돌려서 가난한 분들께 좀 더 지원하자는 뜻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급식단가·재정부담 연구용역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