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라디오 팟캐스트 열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최근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4년간 경제성적표에 관해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번 특별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했던 단어는 바로 ‘경제’였습니다. 과거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가장 많이 말한 단어는 ‘국민’이었는데, 이번 연설에서 ‘국민’은 29차례, ‘경제’는 총 48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남은 임기 1년 동안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 “고용이 좋아지고 있다” 등 최근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많이 내놓았습니다. 정글라디오에서는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중앙일보 경제정책팀 임성빈 기자와 함께 최근 경제 지표를 살펴보며 팩트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정글라디오]13회 문 대통령 연설 경제발언, 팩트체크 해보니
경제 회복되고 있다?=O
“우리 경제가 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미 지난 1분기에 코로나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고용 좋아지고 있다?=O
“완전한 경제 회복에 이르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회복입니다.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0~40대 고용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늘어난 일자리의 3분의 2는 60대 이상 일자리로 정부가 직접 고용한 노인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분배지표 개선되고 있다?=△
“출범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정책을 강력히 추진했습니다. 시장의 충격을 염려하는 반대의견도 있었지만, 적어도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 외에도 문재인 정부의 4년 경제 성적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정글라디오 팟캐스트 13회 (https://www.joongang.co.kr/JPod/Episode/560)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