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강한 펀더멘탈과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에 따른 빠른 회복을 높이 평가하며 우수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준칙 법제화 등 재정 안정화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월 3.1% 성장을 전망했던 무디스는 이번 평가에서 3.5%로 0.4%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채무 증가와 고령화, 대북 리스크 등은 도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특히 국가채무에 대해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기조 지속 전망에 따라 국가채무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으며, 이는 장기간 유지해 온 한국의 재정규율 이력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다른 국제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28일 한국의 신용등급과 그 전망을 기존 수준(AAㆍ안정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재부는 “한국 경제가 보여준 위기 대응력과 우수한 회복력에 대한 대외의 긍정적 시각과 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