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통계 정보 사이트 ‘수입식품 정보마루’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수입된 중국산 김치는 1만8136t으로 전달인 지난 3월 2만6228t보다 30%가량 줄었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1만8000t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산 먹기 꺼려해 상당량 폐기
값 조금 싸지면 국산 수요 더 늘 듯
전문가들은 중국 김치 포비아 현상이 확산하는 지금이 중국산 김치의 점유율을 낮출 기회라고 보고 있다. 조정은 세계김치연구소 전략기획본부장은 “중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 대부분이 구색 맞추기용으로 김치를 내놓기 때문에 맛이나 품질보다는 단가를 우선시해 버려지는 양이 상당하다”며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국내산을 쓰면서 음식점과 제조업체, 소비자 등이 오른 가격을 나눠 부담하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