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에서 “고령층은 치명률이 높아 예방접종이 절대적으로 이득”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특히 “60세 이상 치명률은 5.2%인데 60대만 보면 1.2%, 70대는 6%, 80대로 가면 20%로 치명률이 어마어마하다”며 “반면 희귀혈전증을 비롯한 부작용은 모수 단위가 100만명당 몇 명 정도로 발생하는 수준이다. 부작용의 위험성과 코로나19 사망률의 위험성을 비교하면 1000배, 1만배까지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65~69세(1952~1956년생) 283만8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예약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가능하다. 사흘 뒤인 13일부터는 60∼64세(1957∼1961년생) 400만3000명도 예약 절차에 들어간다. 70∼74세(1947∼1951년생) 213만명과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8000명은 지난 6일부터 접종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이들 모두 AZ 접종 대상자로 실제 접종은 이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하지만 손 반장은 “계절적으로 동일한 일본은 3월 확진자 수가 1000명대 초중반에서 두 달 만에 6000명이 됐다”며 “방역 긴장이 완화되면 저렇게 될 위험성이 있다. 6월 말까지 어떻게 하든 현재 추세 혹은 이것보다 안정적으로 상황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필요성에 대해선 사회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