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일 민주당 의원들이 속한 SNS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일주일 내내 문자폭탄 이야기로 싸우고,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다”며 조 의원을 향해 “문자폭탄 이야기 좀 그만하시면 안 될까요ㅠㅠ”라고 글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은 “4월14일에 당의 권리당원 일동 명의로 초선(의원)들을 향해서 공격한 성명이 있었다, 그 성명을 보고 ‘왜 이걸 수수방관 하냐, 당 지도부는 여기에 대해서 조치해라’라고 한 게 첫 번째 제 SNS”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고는 4월27일에 어떤 언론에서 문파 보고서라는 글을 보다가 거기에 대한 평석을 SNS에 올린 게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문자 폭탄에 대해) 많이 올린 것도 아니다”라고 말하자, 조 의원은 수긍하며 “그런데 왜 저보고 ‘그만하면 안 될까’ 이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조 의원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아는 후배로, 유능하고 온순하고 괜찮은 사람”이라면서도 “너무 보필만 열중하다 보니까 일종의 ‘예스 맨’ 정도로 지금 된 것 아닌가”라고 평했다.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으로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좌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조 의원은 “우려하는 것은 소위 말하면 바이스 차관과 기관장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모든 걸 책임져야 하고. 또 그만한 소명의식과 맷집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