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전형으로 GSAT를 시행할 계획이다. GSAT는 수리·추리로 나눠 종합적 문제 능력을 평가하는 삼성그룹 공통 필기전형으로,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로 불린다.
삼성전자 등 14개 계열사 대졸신입 공채
코로나19 여파…올해도 온라인으로 진행
시험은 수리 20문항과 추리 30문항 등 총 50문항을 60분 안에 푸는 방식이다. 시험이 온라인으로 치러지면서 기존 언어와 시각적 사고 영역은 제외됐다.
응시자는 삼성 측이 제공한 ‘응시자 키트’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얼굴과 두 손, 모니터 화면, 마우스 등이 모두 나오도록 촬영해야 한다.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차원이다. 감독관이 화상을 통해 응시자 모습을 확인한다. 삼성은 이어 5~6월 중 면접전형, 6~7월 중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7년 그룹 공채를 중단하고, 계열사별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재 국내 5대 그룹 중 신입사원 공채(인턴 공채 포함)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10대 그룹 중에는 삼성과 롯데·포스코·GS가 신입사원 공채를 하고 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