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전날 7-4로 승리를 거둔 LG는 이번 2연전을 싹쓸이했다. 당초 예정됐던 4일 경기는 국가대표 선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열리지 않았다. LG가 어린이날 두산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건 2017년(3승) 이후 4년만이다.
두산 상대 3이닝 3실점 패배 설욕
유강남 2루타 2개 포함 2타점 2득점
두산 강승호 복귀전서 홈런 터트려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최고 시속 153㎞의 빠른 공을 앞세워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수아레즈는 3회와 6회 1점씩을 내줬지만 두산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6회 말 6-2로 앞선 무사 1, 3루 위기에선 양석환을 삼진, 김인태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7회에도 2사 1, 2루에 몰렸으나 호세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이닝 7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한 수아레즈는 시즌 4승(1패)을 올렸다. 올 시즌 유일한 패배(4월 17일 3이닝 3실점)를 안긴 두산 상대 설욕에도 성공했다. 아리엘 미란다(두산), 원태인, 데이비드 뷰캐넌(이상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탈삼진은 46개로 단독 1위. 평균자책점은 3위(1.49).
류지현 LG 감독은 "선발 수아레즈가 7이닝 동안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해줬다. 공격에서 채은성의 선제 투런홈런이 경기 흐름과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초반 선수들의 집중력있는 모습이 승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황에서 매 경기 중요하지만 오늘도 팀이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된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홈런에 대해선 "(미란다가)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고 포크볼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기 전에 빨리 승부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팀 분위기가 좋은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 랜더스를 7-1로 이겼다. NC 선발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6개, 볼넷 4개를 내줬으나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을 거뒀다. 박석민은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