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는 최근 한 달간 25세 이상 이용자들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를 5일 내놨다. 1위는 레고(5만9000건), 2위는 플레이모빌(5만8900건)이었다. 플레이모빌은 올해 스타벅스와 손잡고 여덟 가지 특별판을 출시했다.
번개장터, 25세 이상 검색량 분석
레고, 한달 5만9000건으로 1위
플레이모빌·피규어도 많이 찾아
김용겸·최예림 작가가 제작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헤드피규어’는 258만원대에 거래됐다. ‘드래곤볼Z’ 피규어 시리즈인 ‘월드콜렉터블’ 세트와 프랑스 리옹역을 구현한 해외 레고 창작품도 250만원대에 새 주인을 찾았다. 카카오 프렌즈와 베어브릭이 협업한 ‘라이언 베어브릭1000%’는 200만원대에 팔렸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취향과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20~40대가 많아졌다. 매달 5만여 건의 취미·키덜트 물품이 거래된다”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유년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장난감이나 만화 등을 다시 찾는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한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남성 이용자들 사이에선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건담’과 ‘원피스’가 꾸준한 인기를 보인다. 여성 이용자들은 토끼 가족인 ‘실바니안’과 곰돌이 ‘보이즈베어’ 등 인형 캐릭터를 많이 찾았다.
미니카도 키덜트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직장인 A씨는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이 모두 하나씩 들고 다닐 만큼 미니카 붐이 일었다. 성인이 돼도 미니카에 대한 애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손으로 만든 미니카가 코스를 빠르게 완주하고 다시 돌아왔을 때의 짜릿함이 너무 좋다. 평생 취미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