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갤럭시S21 시리즈의 6개 색상 중 국내에서 팬텀 바이올렛(보라색)이 네 대 중 한 대꼴(24%)로 팔려 인기가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1의 대표 색상으로 팬텀 바이올렛(보라색)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아모레퍼시픽과 협력해 ‘갤럭시 버즈 프로 위드(with) 라네즈 네오 쿠션 콜라보라해’ 패키지도 12일 출시할 계획이다. 팬텀 바이올렛 색상의 갤럭시 버즈 프로와 라네즈의 ‘네오 쿠션’으로 구성됐다.
갤S21 팬텀 바이올렛 최고 인기
아이폰, 기존제품에 퍼플 추가
“안정·발랄함, 코로나블루 완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업계의 ‘보라색 대전’에 대해 소비자 의도와 맞아떨어진 트렌드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암울한데, 노랑·분홍처럼 가벼운 색상은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고 블루·블랙·화이트 등 안정감 있는 컬러는 기분을 더 가라앉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 “보라색은 안정감과 발랄함 등 여러 무드로 연출이 가능하고, 경쟁사가 동시에 사용해도 각자 차별화한 색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