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시대, 미국 태양광 고성장의 최대 수혜주
· 미래 먹거리 가상발전소&그린수소에서 '한방' 기대
한화솔루션
그런데 말캉과 딱딱, 두 플라스틱 가격이 올해 들어 모두 치솟았습니다. 말캉이(LDPE)는 코로나 때문에 위생장갑 같은 보건 관련 수요가 늘었고, 딱딱이(PVC)는 미국에서 한파로 공장가동을 못해서 가격이 급상승. 덕분에 1분기에 케미칼 부문은 역대급 실적 찜.
‘태양광’하면 아직도 MB정부 시절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당시 기업들이 앞다퉈 태양광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중국발 덤핑 공세에 나자빠졌지요. 독일의 태양광 모듈 업체 큐셀도 마찬가지. 2012년 한화그룹에 팔렸습니다.
이후 중국 업체가 반덤핑 관세를 얻어 맞으면서 미국시장에서 반사이익.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 주거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입니다(점유율 24.8%, 2위 LG전자). 미국은 주택 지붕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많이 설치하는데, 한화솔루션 제품이 인기입니다. 미국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 1위도 한화솔루션(19.1%).
바이든 시대 개막은 미국 태양광 사업에 대형 호재. 미국 정부는 지난 10년간 청정에너지 발전·저장비용에 세액공제를 해줬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걸 10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법 개정 예정). 한화솔루션은 당연히 수혜주.
가상발전소는 주택·공장·기업이 각각 초소형 발전소가 되면, 그걸 인터넷으로 연결해 마치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해주는 겁니다. 가정용 태양광을 설치한 고객이 전기를 팔거나 살 수 있는 플랫폼도 운영하는 거죠. 제조업 아닌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자, 요즘 뜨는 플랫폼 산업! 가상발전소 시장은 아직 독보적인 사업자가 없어 경쟁이 치열한데요. 주요 경쟁자로는 테슬라가 있습니다(테슬라는 호주에 최대 5만 가구 규모로 가상발전소 조성 중).
포스코나 SK가 하는 수소사업은 ‘부생수소’. 석유화학·철강공장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수소인데,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그레이 수소’라고 합니다. 반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수소는 ‘그린 수소’. 기술적으로 어렵고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리얼 그린’. 효율 높은 기술을 확보한다면 대박이겠죠. 물론 당장은 아니고, 2023년 판매가 목표입니다. 길게 봐야.
김동관 대표는 “한화솔루션은 앞으로 한참 커야 할 성장 기업”이라고 강조한다고 합니다(수소·태양광에서 갈 길이 멀다는 뜻). 일단 성장을 위한 스토리는 그럴 듯하게 얼개가 짜여 가는데 얼마나 순탄하게 갈지, 지켜봐야.
결론적으로 6개월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