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자치경찰위원회 구성 완료…초대 위원장에 정용환 내정

중앙일보

입력 2021.04.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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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부산자치경찰위원장. 사진 부산경찰청

 
5월부터 부산 자치경찰제가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를 지휘·감독할 행정기구인 부산자치경찰 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됐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첫 부산자치경찰위원장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추천한 정용환 전 부산경찰청 보안과장이 내정됐다. 위원장은 1급 대우를 받게 된다.
 
간부후보 31기인 정 위원장은 33년간 경찰 공무원으로 생활안전, 청소년, 교통 등 자치경찰 분야를 두루 거쳤다. 일선 서장으로 재직할 때 민생치안 분야 평가 전국 2위를 달성하는 등 주민밀착형 치안 행정 분야에 밝다는 평을 받는다.  
 
정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6명도 학계, 법조계, 상공계, 전직 경찰, 교육계 등에서 두루 인선됐다.


아동인권보호옴부즈퍼슨으로 활동해온 판사 출신 전용범 변호사와 36년간 교육행정 일선에서 근무한 강영길 전 교총 회장, 치안 현장과 경찰 사무를 두루 경험한 박노면 동의과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추천됐다.
 
또 지역상공계를 대표하는 박수관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백상진 부산외국어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진동열 부산지방변호사회 부회장이 각각 추천됐다.
 
자치 경찰의 주 업무 중 하나가 여성·청소년 관련 업무인데, 초대 위원 중 여성 위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의무조항은 아니지만 경찰법에는 위원 구성 때 특정 성비가 4명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위원 임기는 3년으로 2024년 5월 2일까지다. 시는 다음달 3일 위원 임명 절차를 거쳐 6일 출범식을 연다.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한 뒤 7월에는 전국적으로 자치 경찰이 공식 출범한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