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중 청년 41.2%로 가장 많아
복지실태조사는 2년마다 실시되며 서울시민의 생활실태와 복지 이용현황, 복지 수요, 복지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간 서울 시내 4000여 가구(9472명 가구원)를 대상으로 방문면접 조사 등을 통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1인 가구 대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지시로 지난 19일부터 ‘1인 가구 특별대책TF’를 가동 중이다. 130만 1인 가구가 겪는 5대 대표 불안인 안전ㆍ질병ㆍ빈곤ㆍ외로움ㆍ주거문제를 부서별로 추진하기보다는 하나로 묶어 입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1인 가구 TF는 규칙개정을 거쳐 다음 달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런 조사 결과를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예정인 1인 가구 정책 수립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가구 연평균소득은 5082만원
전체 가구의 44.2%는 부채를 보유했으며 평균액은 9978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채를 갖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거 문제였다. 전·월세 보증금 마련(43.2%)과 거주용 주택구매(38.7%)를 주요 이유로 꼽았고, 투자목적(5%)이 뒤를 이었다.
주택점유형태는 자가 소유 비율이 4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세 37%, 보증금이 있는 월세 18.8%, 보증금이 없는 월세 0.9% 순이었다. 주택소유자의 평균 주거비용은 7억 5857만원, 전세는 평균 3억 1929만원으로 나타났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