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390달러 선에 이르렀다. 정규거래 종가보다 4% 정도 뛰었다. 정규장 마감 뒤 발표된 실적과 자사주 매입이 호재였다.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과 급락 모양새
구글 순이익 163% 급증, 자사주 매입
MS 실적 증가, 최고 예상치엔 미달
매출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34% 불어난 553억 달러였다. 이도 월가의 예상치(517억달러)를 웃돌았다.
구글의 검색 광고가 32% 정도 늘고,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45% 정도 불어났다. 특히 유튜브 매출액은 한 해 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한 60억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알파벳의 루스포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에서 "온라인 소비 활동과 광고매출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은 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MS, 월가 최고 예상치 넘지 못해
MS는 2020~21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417억1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최대치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410억300만 달러였다. 이 예상치를 살짝 넘어섰다.
반면, 월가의 최고 예상치는 419억 달러 수준이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선전에도 이 예상치엔 이르지 못했다. 주당 순이익은 1.95달러 수준이었다. 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1.78달러였다.
한편, 테슬라는 하루 전인 26일 암호화폐와 탄소배출권 등의 거래에서 얻은 수익이 더해진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날 주가는 4.5% 정도 미끄러졌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