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에이스 대결 승자는 LG 수아레즈

중앙일보

입력 2021.04.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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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 [뉴스1]

팽팽한 좌완 에이스 대결에서 LG 트윈스가 웃었다.
 
LG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LG는 10승(7패) 고지에 올라서면서 공동 1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한화는 7승10패가 됐다.

23일 한화전 6이닝 1안타 10K 무실점 3승
한화 카펜터 6이닝 1실점하고도 패전투수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 LG는 앤드류 수아레즈를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두 투수는 각각 대만과 미국에서 뛰다 왔고, 팀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선제점은 LG가 뽑았다. 1사 이후 오지환이 몸맞는공으로 나간 뒤 로베르토 라모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김현수는 떨어지는 공에 배트를 갖다대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한화 투수 라이언 카펜터. [연합뉴스]

 
그 사이 수아레즈는 호투 행진을 펼쳤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면서 6회까지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2㎞였다.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카펜터도 5회 1사 1,2루에서 위기를 맞긴 했으나 유강남을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6이닝 6피안타 1실점.
 
LG는 8회 초 이천웅의 볼넷과 대타 한석현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홍창기의 직선타가 1루수 라이언 힐리에게 곧바로 잡히며 더블플레이가 됐다. 하지만 9회 초 김현수가 한화 윤호솔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 말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장운호가 우전안타를 친 데 이어 대타 이성열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대타 강경학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그러나 임종찬이 정우영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LG 수아레스는 시즌 3승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를 10-5로 이겼다. 롯데는 강태율과 이대호의 홈런 등 초반에 6점을 뽑아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는 6이닝 7안타 1실점하고 KBO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