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대 횡령·배임 이상직 구속 갈림길…26일 영장실질심사

중앙일보

입력 2021.04.22 15:04

수정 2021.04.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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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회삿돈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0일 오후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신상발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5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주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오는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22일 전주지법은 "이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기일이 잡혔다"며 "날짜는 오는 26일 오전 11시"라고 밝혔다. 이 의원에 대한 영잘실질심사는 김승곤 영장전담판사가 맡는다. 이 의원은 이날 전주지법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장기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해 회사에 약 430억원의 금전적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자금 담당 간부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금 담당 간부는 이 의원의 조카다.
 
또 이 의원은 또 이스타항공 계열사의 자금 38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자금 담당 간부의 횡령 범죄에도 일부 가담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의원의 지시로 해당 간부의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화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