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날 코스피 시장 투자자들에게 “현대로템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현대로템의 최대주주(지분율 34%)다. 이날 현대로템도 “최대주주인 현대차에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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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전직원 의사 물어야” 반발
현대차그룹은 자체적으로 현대로템의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택할 전망이다. 현대로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철도 부문은 3년째 영업손실을 냈다. 3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2628억원이다. 철도 부문의 신규 수주액은 2017년 3조8350억원에서 지난해 2조80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갑자기 등장한 매각설에 대해 현대로템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로템지회는 21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 기간 산업인 철도차량과 방위산업을 함께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인 현대로템은 결코 매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에 “기업 매각은 직원 모두의 의사를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