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새 50원→5만원…1000배 폭등 부른 '묻지마 코인' 광풍

중앙일보

입력 2021.04.21 07:30

수정 2021.04.2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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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7시 기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아로와나토큰(ARW)이 3만7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빗썸 캡쳐

 '코인 광풍'에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1000배 넘게 뛴 암호화폐가 등장했다.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 암호화폐는 지난 20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한 아로와나토큰(ARW)이다. 
 
 이날 오후 2시30분 상장된 뒤 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30분만인 오후 3시1분에 5만38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상장 30분만에 가격이 1075배(10만7600%)가 폭등한 것이다. 
 
 하지만 하루도 되지 않는 시간에 ARW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오후 9시30분 절반 넘게 하락한 2만1000만원까지 떨어지며 출렁이던 가격은 이날 자정 한 때 4만5000까지 급등했다. 이후 3만원 중반대까지 내려갔다. 21일 7시 현재 3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상장 가격과 비교하면 740배(7만4000%) 넘게 오른 것이다.  
 
 ARW에 한글과컴퓨터 그룹 계열사이자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한컴위드가 개발사에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ARW의 개발사인 아로와나테크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ARW로 금을 거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