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먼데일의 사망을 일제히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출신인 먼데일은 36세에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76년에는 지미 카터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에 취임했다.
1984년에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대권에 도전했다. 그는 미국 양당 역사상 최초로 여성(제럴딘 페라로)을 러닝메이트로 택했지만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에게 크게 패했다. 당시 선거에서 그는 고향인 미네소타와 워싱턴DC 지역에서만 승리했다.
바이든은 지난 2015년 미네소타대 험프리 행정대학원 초청 연설에서 먼데일은 자신의 멘토였다면서 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먼데일이 로드맵을 제시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먼데일이 별세하기 전까지 카터와 먼데일은 미국 역사상 퇴임 후 가장 오랫동안 동시에 생존해 있는 대통령-부통령으로 기록됐다. 카터는 만 96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