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8일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방역기획관과 중대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사이 관계를 묻자 “(청와대가) 방역기획관을 신설한 것은 코로나19 방역, 특히 전문 분야 대응이 중요해지며 사회정책비서관의 관리 영역을 좀 더 분화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다만 청와대 안 조직 개편이고 현재 정부 안에서 코로나19 대응은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매일 회의하며 대응하는 ‘중대본 체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며 “청와대에서 좀 더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자원 관리를 해 이 체계를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방역기획관은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백신 접종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그간 사회정책비서관이 맡아온 방역 관련 업무를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첫 방역기획관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발탁됐다. 기 교수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지난 2월 생활방역(0단계)과 1·2·3단계로 구성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초안을 제안한 예방의학 전문가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