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피글렛과 벌레 그리고 김태현- 살인자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박지선 교수도 "가장 위험하다고 느껴지는 범죄자는 범죄를 통해서 본인의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며 "오히려 이런 범죄를 저질러서 평소엔 나한테 관심도 없던 사람들이 나에게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굉장히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그런 느낌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현과 피해자 큰딸을 모두 알고 있는 제보자는 "같이 게임을 했는데, 닉네임이 '피글렛'인 것밖에 모른다"며 "게임 속에서 언니만을 찾았다"고 전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큰딸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한 채 방문해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