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5일 온라인 백브리핑을 통해 “국내 A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 계약 체결이 현재 진행되는 거로 안다”라며 “8월부턴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으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의 종류와 국내 생산 제약사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해외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스푸트니크v, 시노백 등이다.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AZ와 위탁 생산 계약을 맺고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노바백스와는 단순 위탁생산이 아닌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해 6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외에 한국코러스의 모회사 지엘라파이는 러시아 스푸트니크v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녹십자는 모더나의 국내 유통을 맡기로 한 상태다.
한편, 이날 방역당국은 최근 희귀 혈전증 논란으로 미국에서 접종이 중단된 얀센 백신과 관련해선 “아직 계약 변경 여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팀장은 “지금은 백신 도입 자체가 중요해 계약 변경 아직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며 “모더나와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의 추가 구매 관련해선 항체 유효 기간이나 백신 접종 연령 대상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질병청에서 미국의 결정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