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날 이란을 방문한 정 총리와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년간 문제가 된 한국 내 이란의 동결자산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제적 적법성이 결여된 미국의 불법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면서 양국(한국·이란) 관계가 침체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자한기리 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이란인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한국이 자금을 동결해 의료장비, 약품, 생활필수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은 70억 달러(약 7조7000억 원)로 추산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