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는 이미 시작됐다!
그의 이름은 다이쓰줴(戴斯覺)로, 중국 나이로 26세다. 다이쓰줴는 회사 이사회 선거를 통해 회장으로 임명됐다.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금융경제학 이공계 석사를 졸업한 다이쓰줴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베이징융위(永裕)투자관리유한회사의 회장 겸 총경리, 중화(中華)금융M&A 펀드관리회사 이사, 오바지(Obagi)글로벌홀딩스 이사를 역임했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바오링바오 바이오는 어떤 회사일까.
톈펑(天風)증권은 바오링바오가 20년 넘게 한 우물을 판, 기능성 설탕 업계의 '히든 챔피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쓰줴는 본인 소유의 투자회사를 통해 앞서 2017년 바오링바오와 주식·의결권을 양도받는 합의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실질적 지배인이 됐다.
다이쓰줴 회장은 베이징융위투자관리사를 통해 바오링바오 주식 4천727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상장 주식 총액의 약 12.8%에 해당한다.
A주 상장사 중 90년생 회장은 몇 명이나 될까.
금융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초이스(Choice)에 따르면 현재 중국 증시 A주 상장사의 최연소 회장은 신소재 기술 순하오(順灝)주식의 95년 2월생 왕정린(王鉦霖)이다. 한 달 차이로 최연소 회장 자리를 지킨 왕정린은 2018년 7월 23세의 나이로 순하오 주식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싱메이정 회장은 2018년 5월 주식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약 2억 8,600만 주를 상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중국 A주 상장사 중 90년생 회장은 불과 14명이었다. 2년도 채 되지 않아 9명이 늘어난 것.
윗세대와 다르게 개성이 넘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한때 중국의 '신(新)인류'라 불리기도 했던 90년생들. 이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차이나랩 김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