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자회사 미디어에스의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와 지역 채널 ‘채널S 동네방네’를 8일 개국했다고 밝혔다. 대표 프로그램인 강호동의 ‘잡동산’, 신동엽의 ‘신과 함께’는 채널S와 웨이브에 독점 공개된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가 합작한 OTT 업체다.
채널S는 전체 프로그램 중 70%가량을 독점 콘텐트로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M C&C와 손잡고 채널S에 매주 한 편의 예능을 방영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제휴해 카카오TV의 인기 콘텐트인 ‘맛집의 옆집’ ‘찐경규’ ‘개미는 오늘도 뚠뚠’ 등을 방영한다. 각각 김구라와 이경규, 노홍철 등이 진행한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넷플릭스·디즈니 등 글로벌 OTT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OTT는 제휴선을 넓히는 한편 자체 콘텐트 제작에 뛰어들고 있다. CJENM·JTBC 연합인 티빙은 네이버와의 제휴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콘텐트를 공급하고 있다.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앞세워 2023년까지 드라마 100편을 제작하겠다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