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설립 5년 만에 청주~제주 노선 비행기를 띄운다.
6일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이 항공사는 오는 15일 오전 7시30분 제주행 정기편 운항을 시작한다. 이날 투입할 항공기는 지난해 2월 에어로케이가 도입한 에어버스사의 A320 기종으로 180석 규모다. 에어로케이 1호기는 15일 오전 7시30분을 시작으로 낮 12시, 오후 7시, 제주출발은 오전 10시5분, 오후 2시5분, 오후 9시 등 하루 왕복 3회를 운항한다.
코로나19·항공운항증명 늦어져 취항 지연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취항이 잇따라 지연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용객 수가 많지 않았던 대구공항은 티웨이항공이 자리를 잡으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청주공항에 에어로케이가 본격 운항할 경우 노선 다변화와 이용객 수 증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제주 노선은 지난 5일부터 티몬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9일부터는 에어로케이공식사이트(www.aerok.com) 및 콜센터(대표전화 1899-2299)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에어로케이는 공식 취항을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초특가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7월부터는 충북도민과 충청권 대학생들에게 공시 운임 기준 15%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