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니 “NFT 아트? 국제 사기꾼들”

중앙일보

입력 2021.04.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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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호크니

세계적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3·사진)가 지난달 11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780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 작품을 가리켜 “바보 같은 것(silly)”이라고 평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호크니는 미술평론가 월데마르 야뉴스자크와 벤디 그로스버너가 진행하는 미술 팟캐스트 ‘월디 앤 밴디의 모험’ 인터뷰에서 “나는 도대체  NFT 아트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780억 비플 작품, 바보 같아 보여”

호크니는 NFT 현상에 앞장선 사람들을 “국제적인 사기꾼들”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NFT 아트는 말이 안 된다. 컴퓨터에서 언젠가 그것들은 잃어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비플의 작품을 봤는데 바보 같아 보였다. 사실 그게 뭔지 알 수 없었다”고 평했다. NFT는 대상에 고유한 암호를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NFT 아트는 이 기술로 작품을 디지털 자산화한 것을 가리킨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