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서울-세종고속도로 현황’에 따르면 세종~안성 구간(55.9㎞)은 2019년 12월부터 2024년 6월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이 구간 공사비는 2009년 도로공사의 타당성 조사 때 2조1971억원에서 현재는 2조5894억원으로 3923억원 증가했다. 이 중에는 세종시 전동면 석곡리로 확정된 연기 나들목도 포함돼 있다. 이곳은 이 전 대표가 보유한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토지·자택에서 약 5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연기 나들목을 ‘이해찬 나들목’으로 부른다고 전해졌다.
야당 “문 정부 출범 뒤 입지 확정”
도로공사 “2009년부터 계획된 것”
윤 의원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연기 나들목 입지가 확정된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도로공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세종고속도로는 2009년 타당성 조사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설명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연기 나들목은 2017~2019년 생겨난 게 아니라 2009년 타당성 조사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방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