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중국 농업농촌부, 주택건설부, 교통운수부, 수리부 등 정부 내 9개 부처는 광저우(廣州)에서 전국 붉은불개미 연합 방제 행동 발대식을 갖고 전국적인 퇴치 작전에 돌입했다고 관영 중국신문사가 이날 보도했다.
2016년 191개→최근 435개 현에서 발견
26일 광저우서 연합 방제 행동 발대식
2018년 컨테이너로 韓에 유입 되기도
본래 중앙아메리카에서 서식했던 붉은불개미는 국제 물류망이 발달하면서 중국, 호주 등 전 세계로 퍼졌다. 몸통이 붉고 복부에 침을 가진붉은불개미는 농작물을 고사시키고 독성을 품고 있어 사람이 물렸을 경우 인체에 통증과 가려움증, 쇼크 등의 피해를 준다. 또 토착 개미, 소형 포유류 등을 집단 공격해 자연 생태계 교란 우려가 있어 세계적으로 공인된 '최악의 100대 외래 침입생물' 중 하나다.
붉은불개미는 한국에도 이미 전파됐다. 지난 2017년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처음 발견됐다. 특히 2018년 10월 중국 광저우발 컨테이너를 통해 들어온 붉은불개미 일개미 5900여 마리가 안산물류창고에서 발견돼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2018년 환경부는 붉은불개미를 생태 교란 야생생물로 새로 지정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