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에 실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공고한 지지를 보이던 40대의 기류가 일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40대 지지율은 오 후보 46.6% 박 후보 41.1%로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이 밖에 연령별 지지율은 ▶20대 오 후보 52.8% 박 후보 33.1% ▶30대 오 후보 58.1% 박 후보 31.5% ▶50대 오 후보 54% 박 후보 37.8% ▶60대 이상 오 후보 69.2% 박 후보 17.4%로 나타났다.
한편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효과도 확인됐다. 국민의당 지지층뿐 아니라 정의당 지지층도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 오 후보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89.1%, 국민의당 75.2%, 정의당 44%, 열린민주당6.8%으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민주당 84.4%, 열린민주당 84.3% 등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지만, 범여권 정당으로 분류돼 온 정의당 지지층에선 28.7%에 불과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 공천하지 않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