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C-ITS 전국 구축 가속 …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 변신

중앙일보

입력 2021.03.25 00:0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도로공사는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으로 미래상을 제시했다. 사진은 기흥IC 물류시설 조감도. [사진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가 최근 빠르게 진화되고 있는 정보통신 기술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첨단과 혁신’ ‘스마트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창립 52주년을 맞이한 공사는 2021년을 다가올 100년의 출발점으로 여기고 ‘안전하고 편리한 미래교통 플랫폼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미래교통의 패러다임 선도 및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대국민 교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인프라 디지털화
대도시권 지하도로망 개발스마트 물류사업도 추진

공사의 신비전은 지난 1년여 동안 사내외 전문가 워크숍, 임직원 설문 및 외부자문 등을 통해 확정했다. 공사는 최고의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이를 구체화할 대표 핵심 사업도 발표했다.
 
우선 공사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인 ‘C-ITS’ 전국 구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C-ITS는 자동차 간 또는 자동차와 인프라 상호 통신을 통해 교통안전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오는 2025년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4075km)에 C-ITS를 확대하는 등 고속도로 인프라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다. 또 데이터 경제시대를 대비한 교통 분야 빅데이터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누구나 교통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첨단 도로교통 운영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개념도

 
또한 늘어나는 교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대도시권 지하도로망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휴게시설 내 지하철, 버스 등 타 교통수단과 연계 기능을 가미한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진행한다. 한편,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 수직이착륙장 등 관련 인프라와 연계된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공사의 핵심자산인 고속도로 네트워크를 활용해 남부권 물류 거점 도시를 육성할 계획이다. 기흥IC 물류시설 개발 등 언택트 시대의 물류수요 대응을 위한 스마트 물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유지관리, 시공감리 등 공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고속도로를 통해 국토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람과 문화, 지역을 이어주는 역할을 해온 공사는 신(新) 비전을 통해 C-ITS 전국망 구축, 교통사고 사망률 OECD 톱5 진입, 해외도로 운영관리 1000km 달성 등 구체적 목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