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맞은 탁현민 "열감 나지는 않아, 文 접종 후 업무 수행중"

중앙일보

입력 2021.03.23 11:52

수정 2021.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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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업무를 수행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내외분은 접종 후 30분간 관찰실에 대기하신 후 (청와대로) 복귀하셔서 오전 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백신을 맞은 9명 역시 접종 후 업무에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전 9시 종로구 보건소에 도착해 체온 측정과 신분 확인, 예진을 마친 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뤄졌다.
 
탁 비서관을 비롯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유연상 대통령 경호처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신지연 제1부속·최상영 제2부속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제1부속실 행정관 및 경호처 직원 등 G7 정상회의에 함께하는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했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총 11명이 접종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 바이알(병) 당 11 도즈(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백신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높고 일부 우려도 있는 것 같아 접종과 접종 후 변화가 있으면 알려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몇달 전부터 왼팔 회전근에 문제가 생겨 소염, 진통제를 먹고 있고 아직도 왼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그 내용을 접종 전 문진에서 알렸고 백신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고 접종했다”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주사는 독감 주사보다 용량이 적어서인지 접종 속도도 무척 빠르며 간단하게 끝났고, 특별히 뻐근하다거나 열감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탁 비서관은 “보건소에서는 30-30-30을 안내받았다. 접종 직후 30분간 관찰, 이후 30시간 동안 안정, 이후 30일간 조심의 의미”라며 “주중, 주말에 일정이 계속 있기 때문에 쉴 수는 없지만 안정적으로 일정을 진행하며 조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와 생활방역지침을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주사는 안 아프다. 따끔(하다)”이라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