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이번 연쇄 총격 사건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미국 내 우리 동포들과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금번 사건과 같은 범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에 따라 증오와 폭력에 맞서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바 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한·미 외교국방 장관 회담에서도 재미 한인들의 안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 대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사 사건 대응을 위해 미 정부 및 의회, 관련 주요 민간단체, 한인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최선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용의자로 지목된 로버트 애론 롱(21)의 총격으로 한인 4명 포함 총 8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8명의 희생자 중 6명은 아시아계로 밝혀져 현지에서는 인종 혐오 등 증오 범죄 가능성이 대두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사건이 발생한 애틀랜타를 방문해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실태를 들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