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당첨자, 엘시티 시행사와 무관”
박 후보는 19일 오전 10시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후보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엘시티 아파트 매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1999년 12월 현처와 재혼했다. 현처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42)과 아들(40)이 있다.
김영춘 “웃돈 1억원, 시세보다 한참 낮아”
이어 “2019년 아들이 가진 부동산이 안 팔려 입주할 여력이 안 돼 계약금과 이자 손해를 봐야 할 형편이라서 입주 마지막 시한인 2020년 5월을 한 달가량 앞두고 엄마가 집을 인수했다”고 해명했다. 현처는 2020년 4월 10일 아들에게 웃돈 1억원을 주고 21억1500만원에 분양권을 샀다.
박 후보가 지난 15일 엘시티 관련 해명 기자회견을 할 때 분양권을 아들에게 샀다고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불법 비리 특혜가 없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 제 가족 사연을 드러내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재혼가정에 대해 좀 더 감수성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아들에게 준 웃돈 1억원에 대해 박 후보는 “당시 부동산에서 공정하다고 책정한 금액이 1억원이었다”며 “아들은 양도세를 전부 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분양권 구매, 조사해봐야”
김 후보는 또 “박 후보의 아들이 최초 분양자 이씨에게 준 웃돈 700만원은 시세보다 한참 낮다”며 “박 후보의 아들은 엘시티와 무관한 사람에게 분양권을 구매했다고 말하지만, 조사를 해 봐야 안다”고 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