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께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마사지숍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어 오후 5시 50분께 애틀랜타 북부 피드먼트로에 있는 '골드 마사지 스파'와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경찰은 스파 두 곳에서 숨진 4명이 모두 여성이었으며 "아시아계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이날 애틀랜타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세 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