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군 열병식을 지난 1월 14일 야간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신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ㅅ'을 공개했다. [뉴스1]
상업위성 최근 김일성 광장서 퍼레이드 예행연습 포착
"제10차 대회" 새긴 대형 인간 글씨, 주석단 앞 행진
최근 자정, 야간 두 차례 열병 식 이어 야회 가능성
"다음달 청년동맹 대회 축제 분위기 조성 및 결속 차원"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자정에 열병식을 했다. 또 지난 1월 8차 당 대회 직후에도 야간 열병식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는 등 최근 들어 대형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진희관 인제대 교수는 “열병식에서는 신형 무기를 통해 미국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며 “청년들의 당 대회 격인 청년동맹 대회 때 퍼레이드를 할 경우 행사 자체에 대한 축제 분위기 연출은 물론이고,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자연재해 등 소위 3중고로 불리는 경제난 속에 분위기 쇄신과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란 얘기다. 북한은 최근 자본주의 사상에 대한 경계를 주문하며, 주민들의 사상무장을 강조하고 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